서클 16% 폭등…스테이블코인 확산 기대에 월가 재평가
USDC 유통량 770억달러 돌파…"크립토 결제 생태계 확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서클인터넷그룹 주가가 10% 넘게 폭등했다. 스테이블코인 활용처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시장이 실적보다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서클 주가는 15.91% 급등한 131.76달러를 기록했다.
서클은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억9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15% 감소한 5500만달러(주당 0.21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과 비교하면 매출은 다소 밑돌았지만 수익성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시장에서는 약 4600만달러 순이익과 7억2100만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 개선과 기관투자가 대상 토큰 판매 확대에 주목했다.
서클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유통량은 1분기 말 기준 77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회사 측은 준비금 운용 마진이 개선되면서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같은 외부 거래소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미즈호증권의 댄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야후파이낸스에 "서클이 자체 플랫폼에서 더 많은 거래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스테이블코인 사용 사례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블레어의 앤드루 제프리 애널리스트도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은 크겠지만 투자자들의 초점은 결국 스테이블코인 상거래 분야에서 서클의 경쟁 우위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글로벌 송금과 온라인 결제, 기업 간 자금 정산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뉴욕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8만1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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