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40년 만에 최대 실적…운용자산 1조3000억달러 돌파

4분기에만 710억달러 뭉칫돈…AI·인프라·크레딧 성장

블랙스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 블랙스톤이 설립 40년 만에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공지능(AI) 혁명과 자본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운용자산(AUM)은 1조 3000억 달러(약 1800조 원)를 넘어섰다.

30일 블랙스톤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총 AUM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1조 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고치이자 블랙스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실속도 챙겼다. 주주들에게 배당할 수 있는 '배당가능이익'은 주당 1.75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금 유입도 활발했다. 4분기에만 71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는데, 이는 최근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티븐 슈워츠만 회장은 "인프라, 사모펀드, 크레딧 등 전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40년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총 1380억 달러를 투자해 최근 4년 내 최대 규모를 집행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블랙스톤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AI 혁명에 따른 투자 기회 확대와 시장 회복을 꼽았다. 존 그레이 사장은 "AI 혁명이 대규모 사모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블랙스톤은 4분기 의료용품 기업 '메드라인'의 72억 달러 규모 상장을 주도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의 IPO다.

부문별로는 '크레딧 및 보험'이 1년 동안 15% 성장하며 운용자산 5200억 달러를 찍었고,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웰스' 부문 역시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전보다 3배 이상 몸집을 불렸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