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의장 '워시' 지명설에 뉴욕선물 약세…"기대보다 매파적"
달러지수 0.4% 상승…금값 3% 내리고 국채금리 3bp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 시장이 바싹 긴장했다.
뉴욕시간으로 29일 늦은 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은 0.5~0.9% 하락세고 달러지수는 0.4%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는 3bp(1bp=0.01%p) 상승(=국채 가격 하락)하고 귀금속 가격은 떨어졌다. 금값은 3%, 은값은 4%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워시가 의장이 되면 시장의 기대만큼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으로 주가와 국채 가격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 달러가 오르고 이자가 없는 금의 매력은 떨어진다.
워시의 지명 가능성이 높아지자 시장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인선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원래 하루 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금리인하를 공공연하게 지지했던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차기 의장에 지명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까지 리더와 워시 카드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워시를 불러 최종 면접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 주류 세력의 지원 사격이 워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월가 거물들이 사석에서 트럼프 측근들에게 '릭 리더보다는 연준 이사를 지내 검증된 케빈 워시가 안전한 선택'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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