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나흘째 랠리…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감[뉴욕마감]
안전자산 금값 5100달러 돌파…셧다운 공포·캐나다 관세 위협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이번 주 예정된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 7(M7)'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수익성 증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내 사회적 갈등으로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0.50% 상승한 6,950.23에, 나스닥 지수는 0.43% 오른 2만3601.3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작년 12월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웠다. 다우 지수 역시 0.64% 오른 4만9412.40으로 마감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은 3%, 메타는 2%, 마이크로소프트는 1%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은 대형 기술주들이 막대한 AI 투자에 걸맞은 '숫자'를 보여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톰 헤인린 미국은행(U.S. Bank) 전략가는 CNBC방송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기업들의 이익과 AI 투자 지속성에 투자자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 랠리에도 셧다운(연방정부 폐쇄), 연준 독립성 논란 등 불안은 남아 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에 의해 시민권자(알렉스 프레티)가 또 사망한 사건의 여파로 민주당이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처리를 거부하면서, 오는 30일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민세관집행국(ICE)과 계약을 맺은 교도소 운영주(GEO 그룹, 코어시빅) 등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또 오는 28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법무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의장 지명 암시는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은 로이터에 "이번 연준 발표는 경제보다 '정치'가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외교가 북미 동맹을 더 흔들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정책적 예측 불가능성에 투자자들은 금 시장으로 몰려 들었다. 이날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1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고 금광 업체인 뉴몬트 주가도 1.4%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 정부의 16억 달러 투자 소식에 미국 희토류(USAR)는 7.84% 급등했으며,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코어위브도 5.69% 상승하며 AI 인프라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증명했다. 반면, 실적 쇼크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인텔은 이날도 5.60%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