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3월까지 산유량 동결 재확인…러우 전쟁 향방 주목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생산능력 평가 메커니즘 도입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오는 2026년 3월까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한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다. 또한 산유국들의 최대 생산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간) OPEC+ 에너지 장관들은 일련의 화상회의를 통해 올해 12월 소폭 증산 이후 내년 1~3월에는 추가 증산을 중단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새로운 생산력 평가는 2027년 생산 기준선 설정에 활용된다.
일부 산유국들이 현재 할당량이 투자수준, 지질조건, 기술적 잠재력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메커니즘 도입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이후 미국, 캐나다, 가이아나 등 비(非)OPEC 산유국과의 경쟁 속에 OPEC+ 주요 8개국은 생산을 늘려왔다. 그러나 11월 초 공급 과잉 우려로 증산을 멈추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이 유가에 큰 영향을 끼치며 협상 진전 시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AFP통신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은 원유 시장을 재편할 수 있으며, 미국-베네수엘라 간 긴장도 유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OPEC+ 각료회의는 2026년 6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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