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 상승, 이틀 연속 신고점…하원, 셧다운 종료 법안 표결[뉴욕마감]
나스닥 0.3% 하락…다음주 엔비디아 실적 주목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혼조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기술주에서 벗어나 헬스케어와 금융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동시에 역사상 최장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가능성에 주목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68% 오른 4만8254.82포인트로 마감해 연이틀 사상 최고를 갈아 치웠다. 골드만삭스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각각 약 3.5%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올해 들어 다우지수는 약 13% 상승했으며, 이는 S&P500의 17% 상승률에는 다소 못 미친다.
S&P500 지수는 0.06% 상승한 6,850.92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한 2만3406.46포인트를 기록했다. S&P500의 11개 업종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헬스케어가 1.36%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금융주는 0.9% 올랐다.
기술주 중에서는 테슬라(-2.1%), 팔란티어(-3.6%), 오라클(-3.9%) 등이 하락했다. 반면, AMD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1000억 달러 매출 목표를 제시하며 9% 급등했다.
노스웨스턴뮤추얼의 수석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 맷 스터키는 로이터에 "나스닥 중심의 리더십에서 헬스케어나 금융 등 다른 섹터로의 회전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 전반의 확장을 위해서는 실적의 확장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 58억 달러어치를 매각한 소식은 인공지능(AI) 열풍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엔비디아의 다음 주 실적 발표는 AI 관련 투자 심리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하원은 식량 지원 재개, 연방 공무원 급여 지급, 항공 교통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임시 예산안 표결을 이날 저녁 진행한다. 하원에서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역사상 최장 기간의 셧다운은 종료된다.
미국은행 자산운용의 수석 투자이사 빌 노시는 "셧다운 종료는 투자 심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연방정부와 연방항공청(FAA), 항공 시스템의 정상 작동은 실물 경제 운영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셧다운은 경제 지표 공백을 초래하며 투자자들 뿐 아니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까지 민간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 ADP의 주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25일까지 4주간 민간 고용주는 주당 평균 1만1250개의 일자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65%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2026년 2월 임기 종료 후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은퇴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주목받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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