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3% 하락…파월 "빅컷 광범위한 지지 없었다"[뉴욕마감]
S&P -0.1% 다우 +0.57% '혼조'…FOMC 예상대로 0.25%p 인하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은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과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60.42포인트(0.57%) 오른 4만6018.32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은 6.41포인트(0.10%) 하락한 6600.35, 나스닥 종합지수는 72.63포인트(0.32%) 내린 2만2261.33을 기록했다.
금융주가 다우 상승을 견인했으며, 특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나스닥은 엔비디아의 2.6%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이 자국 빅테크 기업들에 엔비디아 칩 구매 중단을 지시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도 각각 추가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크다"고 언급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 역시 여전히 관리 대상"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둔화는 분명하지만, 더 큰 폭의 인하는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50bp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전혀 없었다"며 "지난 5년간 큰 폭의 금리 조정을 해왔지만, 그런 조치는 정책이 명백히 잘못된 방향에 있을 때만 필요하다.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마이클 로젠은 로이터에 "파월 의장이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조절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은 더 심각한 경기 둔화가 있을 때 단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관련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리프트는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내년 내슈빌에서 로봇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13.1% 폭등했다. 반면 경쟁사 우버는 5%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