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대형 산불로 주택난 악화 위험…침실 5개 월세 124% 폭리 사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로스앤젤레스 집주인들이 치명적 산불에 임대료를 124%까지 인상하며 가격 폭리 제한 법규를 위반하고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가 확인한 현지 매물검색과 부동산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산타모니카의 침실 5개짜리 주택은 지난 2024년 2월 월세 1만 2500달러(약 1800만 원)로 등록됐지만 최근 124% 인상된 월세 2만 8000달러에 재등록됐다.
또 다른 한 중개인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400개 이상의 임대 숙소를 검토한 결과 거의 100개 숙소의 임대료가 10% 넘게 인상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소형 부동산의 월세도 치솟았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우드랜드 힐스의 침실 2개짜리 주택 월세 매물은 지난해 11월 3900달러였지만 현재 5900달러로 나왔다.
캘리포니아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주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재난적 상황에 임대료를 10% 이상 인상하는 것을 금지하는 가격 폭리방지법을 발동했다. 하지만 산불로 살 곳을 잃은 이재민들의 주택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세입자 연합의 조직자인 막달레나 로살레스는 NBC방송에 "LA는 이미 최악의 주택난과 노숙자 위기의 본거지 중 한 곳"이었다며 이번 비극과 끔찍한 화재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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