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APEC서 무역협정 서명해도 일시 휴전에 불과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6.2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이 내달 17일 무역협정에 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미중이 무역협정에 서명해도 일시적인 휴전에 불과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SCMP는 다음 달 17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미중의 전략적 라이벌 관계는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역협정 서명은 휴전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책임자인 쥬드 블랑채트는 “미중의 무역합의는 폭풍이 부는데, 한 줄기 빛이 될 것이지만 양국의 전략적 라이벌 관계는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중이 이번에 무역협상에 서명해도 전략적 라이벌 관계가 청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치·경제 분야에서 계속 충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SCMP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 달 17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두 정상이 다음 달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이후 양국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무역전쟁 휴전에도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28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예정보다 빨리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해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신화통신도 지난 26일 무역협상단이 핵심쟁점을 해결했고, 일부 합의안에 대해서는 기술적 검토가 기본적으로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29일 “미중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됐다”며 “미중이 환상적인 무역합의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