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장폐지' 논란 머스크 "회장·CEO 역할 포기않을 것"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테슬라를 비상장전환한다는 트윗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며 회장 겸 CEO로서의 자신의 이중 역할을 포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그는 이같이 말하면서도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달라"면서 "(그럼) 그들이 이 일을 할 수 있다. 더 잘 할 사람이 있나? 당장이라도 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이날 NYT와 1시간 가량 미국 LA 자택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올해는 내 생애에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해였다"며 여러가지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나날을 회상했다. 웃음과 눈물 사이를 오가며 그는 올 여름 그의 형제의 결혼식을 거의 놓칠 뻔 했던 것, 테슬라 사무실에서 그의 생일을 보낸 사정들을 토로했다.
지난 8일 오전 1시 48분에 머스크CEO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사서 비상장전환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자금이 확보됐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상장회사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한다는 이 선언으로 주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이것이 확실한 것이 아님이 알려지면서 시장과 테슬라 내부 인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트위터 게시물을 올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소셜 미디어 사용을 중단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부 이사진들은 최근 머스크 CEO에게 트위터를 중단하고 자동차 제조와 로켓 발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인들은 그의 수면제 사용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 CEO는 인터뷰에서 잠을 자기 위해 때때로 앰비엔(수면제의 일종)을 복용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종종 잠을 자지 않을 것인가와 앰비엔을 사용할까 선택의 문제였다"고 그는 말했다.
일부 이사진들은 이 수면제가 때때로 머스크를 잠들게 하는 대신에 심야에 트위터를 올리도록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 내부 문제에 정통한 이들에 따르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는 머스크 CEO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테슬라 임원들은 2~3년 동안 최고운영책임자 또는 다른 2인자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적임자를 찾기가 용이하지 않았다.
머스크 CEO의 트윗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와 관련한 공식 조사를 개시해 테슬라에 소환장을 보냈다. 변호사들은 머스크 CEO의 트윗 내용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미국 증권법을 위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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