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제 '풋볼'은 축구?…월드컵 시청자 올림픽 뛰어넘어

© News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미국인들의 ESPN 채널 등을 통한 축구 경기 시청과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를 이용한 경기 스포츠 경기 스트리밍 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미국내 월드컵 축구 열풍으로 디즈니사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과 미 최대 스페인어 채널인 유니비전의 시청률이 30~50%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패배한 1일 벨기에와의 경기는 평일 직장인들의 근무 시간 중임에도 ESPN과 유니비전을 통해 2160만명이 시청했다. 이는 일요일인 지난 22일 2470만명이 시청한 미국대 포르투갈의 경기와 함께 각각 사상 두번째와 첫번째 미국 역사상 최대 축구경기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의 라이브 스트리밍 역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의 최고기록보다도 50%급등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점점 더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SPN은 자사의 월드컵 웹사이트와 앱 비디오 스트리밍을 통해서도 3000만 시간 규모로 이번 월드컵 경기가 시청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NBC가 기록한 런던 올림픽 기간 동안의 2040만시간 스트리밍을 대폭 앞섰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미국은 TV외 매체를 통한 축구 시청에서도 전통적인 축구 강국들을 앞섰다.

FIFA 웹사이트와 앱 등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 시청자의 20%를 미국 축구팬들이 점하고 있으며 이는 브라질, 독일, 영국, 프랑스를 합친 규모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들을 통한 소셜미디어의 포스팅도 늘어났다. 페이스북은 10억개 이상의 월드컵관련 포스팅, 좋아요, 코멘트가 형성됐다. 이는 소셜 미디어 사상 단일 사건으로 가장 많은 수다. 트위터에서는 월드컵이 2000만 차례 언급됐다.

그간 미국인들은 '풋볼'로 부르는 미식축구나 야구에 비해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젊은 층의 관심과 축구에 열광하는 중남미 이민자들의 증가가 미국의 축구열기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