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전기차 '쏘울 EV 2015' 미국 시장에 첫선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전기차 '쏘울 EV 2015'를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아차는 이날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4 시카고 오토쇼'사전행사에서 '쏘울 EV 2015'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쏘울 EV 2015는 기아차 최초의 100% 전기차이며 무공해 자동차다. 또한 지난 2011년의 중형 세단 '옵티마 하이브리드'(국내명 K5)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에서 선보이는 친환경 자동차다.
기아차에 따르면 쏘울 EV 2015는 공냉식 리튬이온 배터리로 추진되며 81.4kW급 전기모터가 장착돼 최대 출력은 109마력(ps)에 달한다.
쏘울 EV 2015는 약 148km(국내 복합연비 평가기준 자체 실험결과)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토크는 약 29kgf·m의 성능을 갖췄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h 도달 시간이 12초 이내고 최대 속력은 시속 144km다.
1회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거리는 약 129~161km이며, 240V 완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충전시간은 약 5시간이이고, 100KW 충전기로 급속 충전할 경우는 약 25분이다.
쏘울 EV 2015는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2가지 색상이 배합된 전용 색상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LED 램프를 적용하고 가솔린 모델보다 큰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라디에이어 그릴 내에는 AC완속(120V, 240V)과 DC급속(480V)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다.
기아차 측은 오는 8월 캘리포니아 주와 오리건 주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내년 초엔 뉴욕 주, 뉴저지 주, 메릴랜드 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빙침이다.
다만, 판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아차의 오스 헤드릭 미국법인 상품기획 부사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신차에 대한 예비 판매 목표치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릭 미국법인 상품기획 부사장은 "아직 쏘울 EV 2015의 목표 고객은 설정되지 않았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딜러들의 선택을 먼저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딜러들에게 확신을 주고 마케팅 교육도 시켜야 한다"며 "따라서 아직 판매 목표를 수치로 나타내기는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 2014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은 전년대비 67% 증가 전망
현재 미국 시장의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약간 주춤해 제너럴모터스(GM)와 닛산자동차 등 시장 선도업체들은 약간 당황한 상태다.
양사는 차 가격을 낮추고 인센티브 제공도 늘렸지만 판매량은 전기차 후발주자인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인 '모델 S'보다 약간 더 많을 뿐이다.
모델 S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럭셔리 세단 전기차이며 가격은 닛산 '리프'와 시보레 '볼트'의 약 2배다.
자동차 시장 조사회사인 '오토데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모터스는 지난해 모델 S를 약 1만9000대 판매했다. 이는 리프의 2만2000대와 볼트의 2만3000대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HS 오토모티브'와 '포크'(Polk)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40만3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전기차 생산 증가율 전망치는 일반 자동차의 생산 증가율 전망치가 4%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아주 높은 수준이다.
유럽의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도 올해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엄격해진 배기가스 규제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전기차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무료충전소 확보, 자동차 판매가 인하, 리스 가격 인하 등이 아직 부진해 전기차 판매는 아직 지지부진한 편이다.
여기에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아직 짧고, 충전시간이 길며,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의 장점과 기존의 일반 자동차와의 차이점에 대해 대리점주들을 교육할 시간을 내기를 꺼려하고 있다.
또한 무공해 자동차로 전기차를 주력으로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수소차를 주력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무공해 자동차는 전기보다 범위가 넓으며 전혀 새로운 개념의 기술과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모두 포함한다.
헤드릭 부사장은 적어도 당장은 수소차보다는 전기차가 대세라고 믿고 있다.
그는 "현재는 아무래도 인프라스트럭처로 인해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접근하기가 더 쉽다"며 "따라서 당분간은 전기차가 앞서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6% 증가한 29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에서 수요가 늘어 각각 63만대와 58만5000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 오토쇼는 8일 정식 개막돼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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