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급등..재정적자 '눈덩이' 우려

이날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미 국채수익률은 15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이 조치가 생각보다 빨리 나온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2.35%를 기록, 지난달 초의 1.6%를 큰 폭으로 초과했다.

독립 싱크탱크인 초당파적 정책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의 스티브 벨 경제정책담당 선임국장은 국채수익률 상승이 현재 속도로 지속된다면 향후 10년간 국채에 대한 이자비용도 함께 상승, 연간 수천억 달러의 초과비용이 발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벨 국장은 "높은 국채 수익률이 연방정부 적자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준금리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꺼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연방정부의 이자비용 상승전망은 경제회복으로 지난해 말부터 자본이득세가 증가하고 주택시장의 호조로 정부 주택대부업체들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생겨난 재정적자 감소에 대한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달 미 의회예산국(CBO)은 재정적자가 올해 2030억 달러 줄어들고 10년 기준으로는 618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CBO의 국채수익률의 전망은 10년만기 국채가 분기당 0.01%의 상승속도로 상승해 2016년에 평균 4.1%가량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채 수익률 속도가 가파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국채수익률 상승 속도에 따르면 재정수입의 증가 못지않게 비용도 늘게 된다.

한편 3월말 CBO가 이자율과 재정적자가 어떤 상관관계로 증감하는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평균국채수익률이 2.9%이 되고 2016년에 5.6%까지 오른다는 가정하에 1조 1400억 달러의 순이자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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