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올해 중반께 파산 위기서 벗어날 듯

© 로이터=News1
카메라와 필름 생산기업인 이스트먼 코닥이 올해 중반께 파산 위기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전망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닥은 이날 현재 필름회사에서 상업용 인화전문 회사로 변신하는 구조조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닥은 지난해 12월 디지털 이미징 관련 특허 1100건을 애플과 구글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5억2000만 달러(약 5600억 원) 가격으로 매각해 파산 가능성을 줄였다.
코닥은 1월23일에도 8억44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는 데 성공하여 파산 위기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코닥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발생으로 지난해 영업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규제당국에 따르면 코닥의 지난해 4분기 순 손실이 전 분기의 1억1700만 달러에서 4억2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 매출도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 손실은 전년대비 80% 늘러난 13억8000만 달러였다. 하지만 구조조정 비용을 뺀 손실 규모는 3억800만 달러였다.
한편, 지난해의 연간 순 매출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41억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코닥은 일부 지역법인과 사업부서들의 부진과 환율 변동과 일부 사업부의 폐쇄로 인해 전체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닥은 지난해 특허 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연말에는 현금 11억40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페레즈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경영난에 처한 회사를 되살리기 위해 개인 소비자 대상이 아닌 상업용 이미지 시장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코닥은 지난해 연간 운영 적자 폭을 전년대비 33% 감소한 3억 달러로 줄였고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는 폐쇄했다.
지난 1일 코닥은 오는 4월1일에 챕터11(파산보호법)에 따른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닥의 주가는 11일 장외시장(핑크시트)에서 0.3센트 상승한 20.2센트에 거래됐다.
132년 전에 세워진 코닥은 개인용 소형 카메라를 발명해 시장의 판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사업전환을 하지 못한 코닥은 지난해 1월19일 경영난으로 인해 은퇴 직원들에 대한 연금비용 지급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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