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교도관, 살인범과 부적절한 관계…휴대폰 'XX 파트너'에 들통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 교도관 레베카 그린(29). /BBC  화면 캡쳐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 교도관 레베카 그린(29). /BBC 화면 캡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살인범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20대 여성 교도관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화이트무어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교도관 레베카 그린(29)은 제소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린은 2022년 10월부터 수감자 존 오투가데와 연인 관계로 발전해 교도소 내에서 수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오투가데는 2012년 영국 런던에서 한 나이트클럽 경비원을 살해한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았다.

BBC에 따르면 영국 교도당국은 2023년 여성 교도관 레베카 그린에 대한 '제소자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보를 받고 교도소 내부 수사를 시작했다. 조사 과정에서 그린이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이던 존 오투가데와 연인관계로 지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적발돼 오투가데를 런던 남동부의 벨마시 교도소로 이감시켰다.

경찰은 그린의 차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에서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음을 보여주는 은밀한 메시지를 다수 발견했다.

또 오투가데가 특정인의 전화번호를 '파트너 XX' 라고 저장해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번호가 그린의 휴대전화 번호와 일치했다.

수사 과정에서 그린은 자신의 비위 혐의를 인정했으며, 지난달 24일 케임브리지 형사법원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교도관은 수감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사건은 교도관의 책임을 망각하고 교도소의 보안과 수감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정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