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에 딸 낳았다"…58세에 아들 출산한 여성, 2년 만에 둘째 순산
中허난성 초고령 임산부 사연 화제…"4년 전 외동 자녀 사망 후 늦둥이 노력"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의 60세 여성이 58세에 아들을 출산한 데 이어 2년 만에 딸을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늦은 나이에 출산하는 것을 두고 주변의 우려와 비판도 있었지만, 여성은 "나는 아직 젊다"며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성 주마뎬의 한 병원에서 지난달 17일 60세 여성 장 씨가 제왕절개로 2.8㎏의 딸을 출산했다.
장 씨는 2년 전 58세의 나이에 아들을 낳았다. 둘째 딸까지 태어나면서 두 아이의 나이 차이는 두 살이 됐다.
장 씨는 "정말 행복하다. 이제 아들과 딸이 있다"며 "두 아이가 서로 의지하며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두 살 아들은 병원에서 갓 태어난 동생을 만나 동요를 불러주며 반가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가 늦은 나이에 다시 아이를 갖기로 결심한 데에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외동 자녀의 영향이 컸다. 장 씨 부부에게는 원래 자녀가 한 명뿐이었지만 2022년 이 자녀가 사망했고, 이후 장 씨는 다시 아이를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 씨는 늦은 나이의 출산을 둘러싼 주변의 시선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 눈에는 나는 겨우 28살"이라며 "오래 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장 씨는 "아버지는 100세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현재 94세인데 시력과 청력이 좋다"며 "혼자 계단을 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부모님처럼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세상을 떠날 때쯤에는 아이들이 모두 성장해 결혼까지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 씨는 임신 기간에도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집안일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남편은 처음에는 아내의 나이를 걱정하며 출산을 반대했지만, 장 씨는 "나는 괜찮다"며 자기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산부인과 의사 장화롄 씨는 "58세에 아들을 낳고 60세에 딸을 낳았다"며 "이 정도 나이의 임신은 중국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장 씨의 두 차례 임신이 시험관 시술을 통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외동 자녀를 잃은 뒤 고령에 다시 출산을 선택하는 사례가 종종 보도되고 있다. 올해 초에도 지린성에서 외동아들을 잃은 지 1년 만에 62세 여성이 딸을 출산한 사례가 알려졌다.
당시 여성의 자매는 "아무도 언니의 고집을 이해하지 못한다. 외동아이를 잃은 고통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고령 출산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 씨는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보이며 두 아이와 함께하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