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교습 10대 수강생에게 음란물 보여준 강사…경찰서장 딸도 있었다
미국 롱아일랜드 면허 학원 소속 70대 남성 체포, 업무 배제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운전 교습을 받던 10대 수강생들에게 음란물을 보여준 70대 운전 강사가 체포됐다.
12일 NBC 뉴스, 뉴욕 데일리 등에 따르면 뉴욕 롱아일랜드 서퍽 카운티 경찰은 롱아일랜드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한 운전학원 소속 강사였던 미첼 러너(7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러너는 지난해 12월 22일 운전 강습을 마친 16세 학생 3명과 함께 주차장으로 이동해, 성인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음란 영상을 보여준 혐의를 받는다.
학원 측에 따르면 사건 발생 약 보름 후인 지난 1월 6일, 한 학생의 부모가 학원에 직접 연락을 해오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사흘 뒤 경찰은 학원 측에 공식적으로 연락을 취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운전 수업 이후 수업을 잘 받은 학생들에게 보상을 내리듯 불법 성인물을 차량에서 보여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매우 부적절하고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러너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다. 운전 강사 업무에서는 즉시 배제됐다.
해당 학원의 사장 배리 베커는 "러너는 지난 4년간 근무하며 합격률이 높고 학생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인기 강사였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저지른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학생들의 증언이 확인되자마자 그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 당일 러너는 학생들과 수업 시간 외 추가로 차량을 운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현재까지는 해당 사건 외 추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유사한 피해를 겪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서퍽 카운티 경찰서장은 "자신을 둔 부모 입장에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우리 딸 역시 이 학원에서 운전 교육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인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의 자녀는 문제의 강사에게 직접 수업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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