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5명·자녀 14명 둔 '다처제' 남성…"1명일 땐 늘 바람피웠다"
미국 30대 남성, SNS서 대가족 공개…11만 팔로워
"정서적·경제적 부담 크지만 다처제 합법화되길"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5명의 아내와 14명의 아이와 한 지붕 아래 살아가는 30대 남성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남성은 '폴리아모리'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그만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제임 배럿(30)은 무려 5명의 아내와 1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대가족의 일상을 공개해 11만 2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얻었다.
제임은 "사람들은 '폴리아모리'(다자연애)라고 하면 진짜 가족도 아니고, 이상한 집단이라고 생각하고, 진정한 사랑도 없다고 본다"라며 "하지만 우리 대가족을 보면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폴리아모리'는 동시에 여러 사람과 사랑·연애·관계를 맺는 것을 서로 동의하고 인정하는 관계 방식이다. 모두가 알고, 모두가 동의한 '다자연애'라는 점이 특징이다.
제임의 아내는 캐머런(29), 제시카(31), 레타(28), 개비(30), 다이애나(30)다. 이들은 서로 '자매 아내'(sister wives)라고 부르며, '슈퍼 하우스'라는 공간에서 아이들을 함께 돌본다.
제임은 "캐머런과 제시카와는 13년째로 가장 오래된 관계"라며 "가장 최근에 결혼한 아내는 다이애나로, 4년째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14명의 자녀가 있고, 아내 중 한 명은 임신한 상태다.
이어 "나는 과거 일부일처제 관계에서도 항상 바람을 피웠다. 저는 늘 다양성을 원했다. 이건 여자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적용된다"라며 "폴리아모리 스타일을 받아들임으로써 평화를 찾았다. 지금은 훨씬 자유롭고 평온해진 느낌이고, 성숙해지고 성장했다고도 느낀다"고 주장했다.
또 제임은 "하지만 다른 어떤 관계처럼 폴리아모리에도 장단점이 있다. 한 가지 장점은 배우자가 많기 때문에 도움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라며 "원래 아이를 많이 갖고 싶었기 때문에 폴리 관계에서는 그걸 더 빨리 이룰 수 있었고, 다양성에 대한 욕구도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5명의 아내와 14명의 아이를 이끄는 건 힘든 일이라며 "그들을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하니까 그만큼 부담도 크다"고 털어놨다.
제임은 아내들 역시 이런 관계를 좋아한다며 "아내들은 장점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데 서로 도움을 준다' '배우자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것을 꼽는다. 단점은 당연히 질투 나고, 원하는 만큼 일대일 시간을 갖기 어렵다는 점이다. 가끔은 서로 잘 지내기 힘들 때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저는 모든 아내를 깊이 사랑하고 있고, 이 관계는 저를 한 남자로서 더 성장시켰다"라며 "이런 관계는 전 세계 곳곳에서 실천되고 있다. 일부일처제만이 사랑의 유일한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다처제'가 정상화되고 합법화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 누리꾼이 "도대체 아이를 얼마나 더 낳을 생각이냐?"고 묻자, 제임은 "낳을 수 있는 만큼 전부 낳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그는 무슨 일을 하나요?", "이렇게 자존감 낮은 여성 그룹은 처음 본다", "말도 안 되고 욕심도 많다", "지구 인구 과잉을 멈춰라", "내가 하루 종일 본 것 중 가장 민망한 장면"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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