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접경 러시아 본토에 울려 퍼진 공습 경보…푸틴, 제대로 당했다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독재 체제에 반대하며 본토 벨고로드주를 급습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교전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영토로 침입해 군사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내부 반체제단체인 '러시아 자유 군단'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벌인 작전이라며 "우리는 여러분과 같은 러시아인이다.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란다. 이제는 크렘린의 독재를 끝내야 할 때"라고 선언했다.

또 '러시아 자유 군단'은 선봉대가 그라이보론에 진입한 사실을 전하며 "우리는 진격할 것이다. 러시아는 해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의 안드리 유소프 대변인은 현지 인터뷰에서 "해당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 관리들이 벨고로드의 그라이보론 인근에 있는 핵무기 저장 시설을 급히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벨고로드에는 러시아 핵탄두의 일부가 저장돼 있었다.

유소프 대변인은 "러시아인으로 이뤄진 '러시아 자유 군단'은 오늘 벨고로드 지역을 소위 푸틴 정권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작전을 개시했다"며 "적을 뒤로 밀어붙여 우크라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일정한 안전 구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벨고로드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늘부터 지역에 대테러작전에 돌입한다"라고 선포했다. 이어 보안대에 특별 권한을 부여하고 보안 강화 및 신원확인, 통신 감청 등 다양한 제한 조처를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벨고로드 길거리에 공습 경보가 울려 퍼지는가 하면, 전차와 헬기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우리는 해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도 "러시아가 전체적인 지역과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 러시아 해방 운동이 전쟁의 올바른 종식에 기여하고 러시아 정치 엘리트에 의한 변혁적 사건의 시작을 크게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반색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일이 바흐무트 함락에 따른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바흐무트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임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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