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기 바이오기업들, SPAC 통한 역합병 상장↑…기업공개 새바람
올해 바이오기업 역합병의 3분의1 차지…27개사는 진행 중, 41%는 전임상 단계
-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에서 특수목적기업(스팩·SPAC)을 이용해 역합병으로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하는 바이오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개발 초기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가진 기업들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이같이 설명하며 이들 기업이 IPO를 통해 자본시장에 접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팩기업은 비상장기업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한 서류상 기업을 말한다. 증권사 등 기업공개를 주도하는 금융기관이 설립하는 경우가 많다. 스팩기업이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하면 피인수된 비상장사 대주주가 새 합병기업의 대주주가 되는데 이를 역합병이라 한다. 역합병의 대표적인 사례가 스팩합병이다.
스팩기업을 통한 기업공개는 2020년 이후 크게 늘었다. 브루스 부스 미국 아틀란스 벤처 파트너는 바이오센추리에 "많은 바이오기업이 앞으로도 스팩기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본을 조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센추리 또한 2018년 이후 전임상 단계 바이오기업 스팩합병 사례가 늘면서 역합병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오센추리 분석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미국에서 스팩기업을 통해 합병한 바이오기업은 이미 2021년 사례를 넘어섰다. 지난해 바이오기업 역합병 사례 9건 중 7개 기업이 스팩기업을 통해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올해 10월 17일까지 이루어진 11개 역합병 사례 중 스팩합병 사례는 8건이다.
특히 파이프라인 중 주요 후보물질이 전임상 단계인 바이오기업 중 역합병을 통해 기업공개를 하는 기업이 증가세다. 해당 사례는 2018년에는 전무했으나 올해는 전체 바이오기업 역합병의 34%를 차지했다.
반면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간 바이오기업 중 역합병을 통해 기업공개에 나선 비중은 2018년 8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44%로 줄어들었다. 시판 허가를 받고 역합병으로 기업 공개한 바이오기업 비율은 2020년을 제외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아직 27개 바이오기업이 역합병 거래 중이며 그중 11건(44%)이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가진 바이오기업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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