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공습 중 몰도바 국경검문소에 발사체…"수비대원 부상"
발사체 1발 추락하며 타격…"정기노선 버스·국경초소도 파손"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 동남부 팔란카 검문소 인근에 5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측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이 떨어져 몰도바 국경수비대원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몰도바 민영방송 TV8과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쯤 팔란카 검문소 인근에서 정체불명 발사체가 지상에 떨어진 뒤 튕겨 나가면서 검문소 차단기 앞에 정차해 있던 정기노선 버스와 국경 초소를 타격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파손되고 국경수비대원 1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고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이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몰도바 국경수비대는 문제의 비행체를 '발사체'(projectile)라고만 밝혔을 뿐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등은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고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공습 도중 발생한 데다 최근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의 몰도바 영공 침범 사례가 잇따른 점에 비춰 러시아군의 드론이나 미사일 또는 그 잔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고 이후 팔란카 국경검문소는 일시 폐쇄됐다. 이 일대 차량 통행도 중단됐으며 국경으로 향하는 차들은 인근 '투도라' 검문소로 우회하고 있다.
국경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세관과 함께 상황을 지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관계 당국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격 과정에서 미사일 3발과 드론 2대가 몰도바 영토에서 폭발했다고 몰도바 국방부가 밝혔다.
아나톨리에 노사티 몰은몰도바 국방장관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미사일과 드론의 잔해가 몰도바 내 4개 지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몰도바 국방부는 당시 이들 미사일과 드론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벌이던 중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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