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러 지시로 나토 군사시설 촬영한 러시아인 체포"
"우크라 관련 러 사보타주 작전 저지"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의 지시에 따라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내 군사 시설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국적자가 구금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검찰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40세 러시아인이 2026년 2월부터 7월 사이에 루마니아 안에서 군사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용의자는 수도 부쿠레슈티를 포함한 여러 군사 기지에서 나토 장비와 병력·전투 장비의 이동 상황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루마니아 정보국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국내외 협력 기관과 공조해 러시아가 루마니아 영토에서 지휘한 사보타주 작전을 저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금된 러시아 국적자가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 화물기를 비롯한 전략적 군사 표적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암호화된 온라인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작전 배후 인물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우크라이나의 유럽 동맹국은 전쟁 이후 러시아와 연계된 '하이브리드 공격'의 표적이 되는 일이 잦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엔 주요 시설 인근에서의 드론 비행, 영공 침범, 사이버 공격, 암살 음모 의혹이 포함된다. 러시아는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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