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푸틴, 18~20일 러 하원선거 뒤 우크라 협상 복귀 가능성"
우크라 매체, 엘리제궁 소식통 인용 보도
러·우크라 연쇄 방문한 美특사 전언 토대로 전망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8∼20일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선거가 끝난 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프랑스 엘리제궁 소식통이 밝혔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유러피언 프라우다'에 따르면 엘리제궁 소식통은 전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유럽 3개국(E3: 프랑스·영국·독일) 간 논의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는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3시간 이상 회담한 데 이어, 6일 키이우를 처음으로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미 특사들과 모두 세 차례 회담했으며, 세 번째 회담에는 키이우에 머물던 영국·프랑스·독일 국가안보보좌관들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제궁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 선거가 끝나는 이달 20일 이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특사들이 우크라이나와 E3 대표들에게 전달한 핵심 메시지는 러시아 하원 선거가 끝난 뒤 크렘린이 협상에 다시 나설 의향을 보일 것이며, 이에 대비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프랑스는 향후 미·우크라·러 3자 협상에 E3 국가들도 어떤 형태로든 관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엘리제궁 소식통은 특히 프랑스가 E3의 일원으로 미국이 러시아와 협상할 때 활용한 여러 문서 작성에 이미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역할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대러시아 제재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유럽 국가들의 접근법을 지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앞서 유러피언 프라우다는 위트코프와 쿠슈너 특사가 키이우에서 회담한 뒤 이 회담에 동석했던 프랑스·독일·영국 국가안보보좌관 에마뉘엘 본, 귄터 자우터, 조너선 파월이 향후 몇 주간 우크라이나 측과 함께 러시아와의 추가 협상에서 제시할 조건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 특사들과의 키이우 회담에서 향후 협상 절차를 위한 몇 가지 새로운 구상이 제시됐으며, 우크라이나·미국·유럽 간 추가 회동도 조만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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