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대표단 방문 종료 직후 키이우 공습 사흘 만에 재개

美대표단 러·우 방문 기간 공습 유예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 내부에 시민들이 러시아군 드론 공습을 피해 대피해 있다. 2026.9.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가 미국 대표단의 방문으로 보류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을 사흘 만에 재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은 7일(현지시간) 밤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드론을 이용해 보리스필과 파스티우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수도 키이우 군정도 적의 드론 공격 위협으로 인해 공습경보가 발령됐다며, 주민들에게 대피소를 찾으라고 촉구했다.

로이터는 목격자를 인용해 키이우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방공방이 가동됐다고 전했다.

키이우 당국은 공습으로 인해 주거용 건물 두 채가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명령한 사흘간의 키이우 공습 유예 기간이 끝났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러시아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방문하는 동안 수도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5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넘게 대화한 뒤, 다음 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일정을 마친 뒤 위트코프는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3자 회담 일정 조율 등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사람이 지난 2월 평화 협상 중단 이후 달라진 상황을 반영한 종전 방안을 제안했으나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