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위트코프·쿠슈너 수일 내 키이우 방문"…평화협상 주목
미·러 재무장관 美서 회동 이어 우크라전쟁 논의 가속 가능성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들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조만간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방문이 성사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만나기 위해서는 모스크바를 여러 차례 방문한 이들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찾는 것이 된다.
3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특사단 방문 일정이 잠정적으로 잡혔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실질적인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사정에 밝은 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특사들의 약속에도 실제 방문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전했으며, 워싱턴 당국은 아직 이들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를 처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란과의 대치 상황이 해결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가까이 두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방문이 연기됐다.
이번 발표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미국에서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을 만나 트럼프의 '28개 항 평화안'을 논의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된 이 평화안은 우크라이나에 가혹한 조건을 담고 있어 사실상 항복 요구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이후 서방과의 협상으로 20개 항으로 수정되었으나 크렘린궁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현재 키이우는 8일 연속 러시아의 제트 엔진 드론 공습이 이어지는 등 맹렬한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미·러 재무장관 회담에서 다뤄진 평화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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