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에너지장관 "러 공격으로 발전소 80% 이상 손상·파괴"
자체 발전용량 12GW로 감소…지난 1월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 발전소의 80%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된 상태라고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슈미할 장관은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지난겨울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이 광범위하게 파손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발전용량은 12GW에 그치며, 필요한 전력에 비해 약 6GW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전면 침공을 시작한 2022년 2월 이전 우크라이나 전력체계의 발전용량은 56GW에 달했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과 지속적인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 자포리자 원전 가동 중단 등으로 가용 발전용량이 크게 줄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의 집중적인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으로 전력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월 에너지 부문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전력시스템은 다소 안정됐지만 완전히 복구되지는 못한 상태다.
앞서 슈미할 장관은 다가오는 겨울까지 10GW 이상의 발전용량을 복구하고, 약 3GW 규모의 분산형 발전설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분산형 발전설비는 전력 소비지 인근에 설치하는 가스피스톤·가스터빈 발전기와 디젤 발전기, 태양광 발전설비 등 소규모 발전시설을 말한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겨울 러시아가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발전설비 복구와 분산형 발전 확대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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