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삼성-우크라' 미사일 부품공장 타격"…현지선 "사실무근"
러 "우크라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부품 시설 공격"
현지 관계자 "해당 법인은 생산공장 없어…피격도 아냐"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군이 8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보복성 정밀 타격을 가해 우크라이나 자체 개발 순항미사일 '플라밍고' 부품을 생산하던 현지 '삼성-우크라이나' 산업시설과 드론 조립 작업장 등을 타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다.
그러나 '삼성-우크라이나'로 지목된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은 생산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이날 러시아 공격으로 피해를 본 사실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새벽 러시아 영토 내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키이우 정권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군이 키이우시의 우크라이나 군산복합체 시설들을 대상으로 지상 발사 고정밀 무기를 이용한 집단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 결과,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 FP-5 '플라밍고'의 부품 생산과 보관이 이뤄지던 '삼성-우크라이나' 회사의 산업시설과 중·장거리 무인항공기(드론) 조립 작업장이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더 이상의 상세한 공격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우크라이나'는 키이우에 등록된 삼성전자 현지 판매 법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인의 주된 업종은 전자제품 도매업으로, 러시아 측이 주장한 미사일 부품 생산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키이우의 '삼성-우크라이나' 법인은 생산공장을 갖고 있지 않으며, 8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바도 없다"고 전했다.
'플라밍고'는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지난해 8월 처음 공개됐다. 사거리 3000㎞, 1톤 이상의 탄두 탑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6년 5월께 처음 실전에 사용된 것으로 보도됐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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