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두만강 자동차 교량 개통, 러·북 교역 확대 기여"

"올여름 완공 예정"…푸틴-김정은, 2년 전 평양회담서 건설 합의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5년 4월 30일 북한 나선과 러시아 하산에서 '북러 국경 자동차 다리 건설 착공식'이 동시에 개최됐다고 5월 1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북한을 잇는 자동차 교량이 개통되면 양국 교역 확대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예브게니 볼로사스토프 러시아 외무부 블라디보스토크 대표 대행은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해주가 러·북 경제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해주에는 이미 북한과의 교역 확대를 위한 실무그룹이 구성돼 있으며, 북한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조직들도 운영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교량을 통한 새로운 물류 경로가 양국의 무역 및 경제 교류를 원활하게 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북 국경을 이루는 두만강을 가로질러 건설될 자동차 교량은 2024년 6월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건설 합의가 이루어진 뒤, 지난해 4월 말 착공됐다.

교량은 당초 지난달 완공이 예상됐으나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교량이 올여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두만강 자동차 교량은 전체 길이가 약 850m로, 이 가운데 300m는 러시아 측이, 나머지는 북한 측이 건설할 계획이다. 교량 양측에는 수㎞ 길이의 접근도로와 세관 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

양국의 건설 계획에 따르면 자동차 교량과 세관은 하루 차량 300대와 인원 2800명이 통과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북러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에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잇는 철교가 있지만, 자동차용 교량은 없다. 자동차 교량 건설은 북러 협력관계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앞서 볼로사스토프 대표 대행은 두만강 자동차 교량을 이용해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주도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경제특구를 잇는 정기 버스 노선이 올해 말쯤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