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트레이드마크' 가죽재킷 경매에…"AI칩 블랙웰값 수준"

자선행사 기획으로 소더비 뉴욕 출품…젠슨 황 친필 사인 담겨
"예상가 6000만~9000만원"…톰 포드 재킷 정가의 수배

(출처=소더비 웹사이트)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이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경매업체 소더비는 3일(현지시간) 황 CEO가 친필 서명한 톰 포드 검정 가죽 재킷 중 한 벌을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재킷은 오는 16일까지 소더비 뉴욕 전시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소더비는 이 재킷이 황 CEO가 지난 2023년 10월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혼하이테크데이'에서 입은 재킷과 일치함을 전문인증업체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재킷 뒤편에는 젠슨 황의 서명이 담겼다.

이 재킷의 예상 낙찰가는 4만 달러에서 6만 달러 사이(약 6000만~9000만 원)로 책정됐다.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칩 '블랙웰'의 가격과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1만 달러 안팎인 톰 포드 재킷 정가의 수배에 달한다.

젠슨 황은 공개 석상에서 늘 검은색 가죽 재킷과 검은색 바지를 입고 나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시회, 개발자 콘퍼런스는 물론 한국과 대만 등 해외 출장길에서도 이 재킷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기온 30도에 육박하는 베이징의 한 길거리 모퉁이에서 짜장면을 먹을 때도 이 재킷을 착용했다.

젠슨 황의 재킷은 엔비디아가 핵심 AI 인프라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의 검은색 터틀넥과 비견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고 BI는 전했다.

이번 경매는 미국의 벤처펀드 '롱 저니'가 자선 목적으로 기획했으며, 경매 수익금 전액은 비영리 단체 '더 에지 인스티튜트'에 기부돼 차세대 창업가와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소더비는 이 재킷을 두고 "'최초 신봉자'의 제복이자 진정성, 독창성, 끈기, 용기, 그리고 즐거움을 구현하는 그의 리더십 스타일의 상징"이라며 "패션을 초월해 선구적인 리더, 기술사의 한 장과 동의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