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대규모 공격 준비" 언급 뒤 키이우서 폭발음
우크라 공군 "미사일 접근" 경고…빌라체르크바 주민들에 대피 촉구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간)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영매체 수스필네는 이날 키이우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현지 텔레그램 채널들도 키이우주 빌라체르크바에서 큰 소리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미사일이 키이우주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빌라체르크바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이동하라고 촉구했다.
현재까지 키이우에서 발생한 폭발음의 원인이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정보 당국 자료를 인용, "러시아가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영상 연설에서도 "러시아가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우리 기관들은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준비돼 있다. 공군과 다른 방공 전력은 언제나 그랬듯 24시간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한 파트너국들과의 합의 이행이 지연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뒤 회견에서 "키이우 공습은 루한시크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5일 "러시아가 점령 중인 루한시크 지역 기숙사를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격해 21명이 숨졌다"며 키이우 내 목표물에 대한 "체계적 공격"을 예고했다. 당시 러시아는 "외국인과 외교관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공격을 부인했다.
러시아는 앞서 24일에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현지에선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전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최근 전장 상황이 우크라이나 위기가 결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볼 근거를 제공한다"면서도 "전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쟁이 언제 끝날지 구체적인 시점을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전선 전반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일부 유럽 정치인들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거론하는 데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과거에도 유럽 국가들을 위협하지 않았고, 지금도 위협하지 않는다"면서도 "러시아에 직접적인 군사 위협이 되는 장소는 '합법적 목표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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