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때린 러 드론에 주민 2명 부상…루마니아 "심각한 도발"
러 드론, 우크라전 후 수십차례 루마니아 침범…주거용 건물 피해는 처음
우크라-러 드론 난타전에 주변국 피해 속출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의 한 아파트 건물을 타격해 주민 2명이 부상했다고 루마니아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나토(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에서 민간 건물이 직접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28일 밤에서 29일 새벽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에 드론 공격을 재개했으며, 그중 한 기가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해 갈라치시 남부의 아파트 건물 지붕에 추락해 화재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화재는 진압됐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를 "심각하고 무책임한 도발"로 규정하고, 나토 사무총장에게 즉각 보고했으며 대공 드론 방어 능력의 신속한 이전을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은 루마니아 국민의 안전뿐 아니라 나토의 집단 안보를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십 차례 드론 침입을 탐지했지만, 민간 주거시설이 직접 피해를 본 것은 처음이다. 루마니아 공군은 드론이 영공에서 탐지되자 F-16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도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2명이 부상했다. 또 우크라이나 해군은 오데사를 출항한 튀르키예 화물선이 러시아 드론에 맞아 화재가 발생, 선원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같은 날 밤새 자국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 200여기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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