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가자 구호 활동가 조롱' 이스라엘 극우 장관 입국 금지 조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프랑스가 가자 지구 구호 선단 활동가를 조롱한 영상을 올려 물의를 빚은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을 입국 금지 조치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X(구 트위터)에 "오늘부터 이타마르 벤그비르의 프랑스 입국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함께 유럽연합(EU)에도 벤그비르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로 향하던 '글로벌 수무드 함대'(GSF)의 구호 선단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 해역에서 50척의 선박에 탑승한 활동가 430명을 체포했다.
벤그비르는 지난 20일 나포된 활동가들이 아슈도드 항구의 임시 구금 시설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현장을 거닐며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고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이곳의 주인이다"라고 윽박지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영상이 공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캐나다·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서방 국가들은 일제히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벤그비르의 행동은 이스라엘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서둘러 선을 긋고 활동가들을 조속히 추방하도록 지시했다.
연정 상대인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도 "당신은 이 수치스러운 행동으로 국가에 해를 끼쳤다. 당신은 이스라엘의 얼굴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1일 나포한 활동가들을 모두 추방했다. GSF는 억류됐던 활동가들이 구금 중 이스라엘군으로부터 학대를 당했고, 성폭력 사례가 최소 1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