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루브르·유대인 커뮤니티 노린 '지하디스트' 테러 용의자 체포

27세 튀니지 국적 남성…"시리아·모잠비크 IS 합류도 고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인근에 프랑스 CRS(공화국보안대) 폭동 진압 경찰들이 서 있다. 2025.10.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프랑스 당국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유대인 커뮤니티를 공격하려 한 지하디스트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

1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프랑스 국가대테러검찰청(PNAT)은 지난 7일 테러 범죄 음모 혐의로 튀니지 국적의 27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남성이 시리아나 모잠비크의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는 것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르파리지앵은 용의자가 루브르 박물관과 파리 16구의 유대인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용의자는 1999년 튀니지 제르바에서 태어났다.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과 이민자들이 지중해를 건널 때 흔히 찾는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을 거쳐 유럽에 도착했고, 2022년 프랑스에 입국했다.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다수의 지하드주의 선전 동영상과 총기·칼 사진 수백 장이 발견됐다. 그는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으로 IS 전투원이 포로를 처형하는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었다. 챗GPT에는 '폭탄 만드는 법' 등을 검색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대테러검찰에 따르면 지하디스트 테러 사건은 2021~2023년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2025년에는 세 건의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국내 정보기관이 테러 모의 사건 7건을 저지했다.

지난 3월에는 이탈리아·모로코 이중국적의 22세 공대생과 20세 남동생이 반유대주의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프랑스 북부에서 체포됐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