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럼프 방러 초청 여전히 유효…푸틴 환영할 것"
지난해 8월 앵커리지 정상회담서 모스크바 초청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 방문 초청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관련 질문을 받고 "그렇다, 당연하다.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미국 측 파트너를 맞이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는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이 점을 언급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마지막 정상회담은 지난해 8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렸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날 무렵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어로 "다음에는 모스크바에서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사례가 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 의미가 없다"며 거부해 무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초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2월 28일 미국이 이란 전쟁을 시작한 뒤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무기한 중단됐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2차 세계대전 승전일) 행사 이후 크렘린(대통령궁)에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이 종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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