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이스라엘, 러 점령지 곡물 실은 선박 하역금지"

우크라 외무 "외교적 노력 효과…불법 거래 계속 추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6.03.08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발 곡물을 실은 선박의 이스라엘 하역이 금지됐다고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 임시 점령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곡물을 실어 나르던 '파노르미티스' 호가 이스라엘에 하역할 수 없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법적 외교적 노력이 효과를 거뒀음을 보여준다"며 "다른 모든 선박, 선장, 운영사, 보험사, 각국 정부를 향한 분명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파노르미티스 호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발 곡물로 추정되는 화물을 싣고 지난 28일 이스라엘 하이파 항구에 들어왔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서서 이스라엘이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탈취한 곡물을 반입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시비하 장관은 "도난당한 우크라이나 곡물을 구매하지 말라. 범죄에 가담하지 말라"며 "문제의 선박을 계속 추적하고 해당 선박과 거래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그림자 곡물 선단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조치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