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16년 만의 정권교체…마자르 내달 새 정부 출범 전망
'총선승리' 마자르 "다음달 6~7일쯤 새 의회 소집"
트럼프 "마자르 좋은 사람…헝가리 총선 딱히 관여 안해"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16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헝가리에서 내달 초 새 정부가 출범할 전망이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테르 마자르 티서당 대표는 15일(현지시간) 터마슈 슈욕 헝가리 대통령과 면담한 후 다음 달 6~7일쯤 새 의회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자르 대표는 "대통령이 새 의회 첫 회의에서 총선 최다 득표 정당의 대표인 내게 총리 취임과 정부 구성을 요청하겠다고 알렸다"며 "슈욕 대통령에게 추후 자발적 사임을 요청했고 대통령도 이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티서당은 지난 12일 헝가리 총선에서 의석 총 199석 중 138석을 차지하며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집권당 피데스를 상대로 압승했다. 오르반 총리는 개표 직후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오르반 총리는 2010년부터 16년간 집권하며 강경 보수·국수주의 정책을 추진해 '유럽의 트럼프'로 불렸다.
마자르 대표는 부패 척결과 경기 회복, 유럽연합(EU)과의 관계 복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16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BC 뉴스 인터뷰에서 "(마자르 대표가) 일을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선 기간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헝가리에 파견해 오르반 총리의 선거 유세를 공개적으로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의 총선 참패에는 "그는 상당히 뒤처져 있었고 이번에 딱히 관여하지 않았다"며 "어쨌든 오르반은 좋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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