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갈등' 스페인 좌파 총리, 취임 후 4번째 중국 방문
11~15일 방중해 시진핑 등과 회담…1년만에 다시 찾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취임 후 4번째 중국 방문길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산체스 총리가 오는 11~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나 공통의 관심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산체스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상호 신뢰를 더욱 심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다자간 조율을 공고히 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페인과 협력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취임한 좌파 성향의 산체스 총리는 지난해 4월, 지난 2024년 9월과 2023년 3월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펠리페 스페인 국왕도 지난해 11월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스페인 군주의 중국 국빈 방문은 18년만에 처음이었다.
로이터는 펠리페 국왕의 방중이 중국에 대한 유럽과 미국의 전반적인 불신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중국의 관계는 긴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산체스 총리는 최근 이란 전쟁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장 관계에 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불법'이라고 강력히 비판했고, 미군이 스페인 군사기지를 이란 작전에 사용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을 '패배자'(loser)라고 맹비난하며 스페인과 모든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지난해 스페인은 32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를 5%로 올리겠다고 약속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