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 공습에 5명 사망…젤렌스키 "휴전 제안했더니 샤헤드"

휴전 거부 하루만에 약 700대 드론으로 우크라 전역 공격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츠크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밤과 낮에 우크라이나 전역에 수백 대의 드론을 발사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우편 물류 시설이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민간 배송업체 노바 포슈타는 서부 루츠크시에 위치한 물류 창고가 불길에 휩싸이고 두꺼운 연기가 지붕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공격은 부활절 기간 일시 휴전을 제안한 우크라이나 측 요청을 크렘린이 거부한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우리는 부활절 휴전을 제안했지만, 돌아온 것은 ‘샤헤드(이란제 드론)’였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밤사이에 339대, 낮 동안 360대 이상 드론을 발사했다. 중부 체르카시 지역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4명이 숨졌으며, 최전선인 헤르손 지역에서는 차량을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러시아군은 이날 동부에서 두 개 마을을 점령하고 이미 대부분 장악한 루한시크 지역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별도의 SNS 게시물에서 전선 상황을 “매우 긴장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늦게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와 화상 회의를 열어 현재 이란 전쟁으로 중단된 러시아와의 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