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외무장관 "러시아와 케냐인 우크라 전쟁 징집 않기로 합의"
케냐 "인신매매 조직과 결탁해 케냐인 1000명 불법 모집"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와 케냐가 16일(현지시간) 케냐인이 더 이상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지 않기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무살리아 무다바디 케냐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양측은 "특수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케냐인들의 복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제 케냐인들이 (러시아) 국방부를 통해 징집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징집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케냐인을 위해 정식 외교 채널을 통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이유로든 러시아와의 파트너십이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작전 의제의 관점에서만 정의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케냐와 러시아의 관계는 그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의회에 제출된 케냐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징집된 케냐인은 1000명이 넘는다.
케냐 측은 부패한 공무원이 인신매매 조직과 결탁해 케냐인을 불법 모집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합의를 언급하지 않고 "케냐 측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사례를 러시아 국방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는 누구도 강제로 입대시키지 않는다"며 "특수 군사 작전 참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원 입대자는 러시아 법을 완전히 준수해 작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