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란 전쟁으로 미·러·우 평화회담 다음주로 연기"

"3자회담 스위스나 튀르키예서 열릴 듯…중동 정세 지켜봐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6.03.08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연기됐던 미국, 러시아와의 3자 회담이 다음주에 개최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기자들에게 "

원래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협상이 미국 측 요청으로 다음주로 연기됐으며, 스위스나 튀르키예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이 제안한 사항이지만, 솔직히 중동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평화 협상에 유럽의 참여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진 뒤 엑스(X)를 통해 "튀르키예 대통령이 3자 회담 형식의 다음 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며 "우리는 이 제안을 높이 평가하며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3자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다"며 "3자 회담은 다음주 어느 시점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의 주요 의제에는 포로 교환,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전날(9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최우선 과제와 모든 관심이 이란 정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요청으로 3자 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은 지난 1~2월 UAE와 스위스에서 3차례 회담을 진행했으나 영토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해 전쟁을 끝낼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4차 회담은 지난 5~8일 사이에 UAE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란 전쟁이 발발해 연기됐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