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부착 러 드론 우크라 출현…머스크 "무단 사용 차단"
러, 스타링크 드론에 탑재해 우크라 공격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공격용으로 사용하자 스페이스X가 러시아 드론의 스타링크 접속을 차단했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전하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을 인용해 스타링크 인터넷 단말기 접속 차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선 전역에서 대규모 접속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블로거는 스타링크 연결이 끊기면서 러시아의 드론 전쟁 수행 능력이 약화되고 부대 간 협동작전이 방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로거 로만 알레킨은 텔레그램에서 "이 모든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특히 전선에서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스타링크 단말기를 장착한 드론을 공습에 투입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스타링크 단말기를 장착한 드론은 GPS나 무선 신호를 교란하는 우크라이나의 전자전 공격을 피할 수 있다. 또 러시아 본토에 있는 조종사가 실시간으로 드론을 원격 조종할 수 있어 이동하는 목표물까지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로 스타링크를 공식적으로 구매할 수는 없지만 제3국을 통해 단말기를 불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장비를 노획하면서 스타링크 장치를 획득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의 통신망 파괴에 맞서 우크라이나 저항을 도왔던 기술이 이제는 러시아군을 돕게 된 것이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러시아의 스타링크 무단 사용을 막기 위해 취한 조치들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스페이스X가 러시아군의 단말기 사용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스페이스X가 초기 조치들이 이미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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