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머스크 소환장 발송…"X 통한 외세개입 유도 혐의"
4월 20일 자발적 면담 소환장 발송
X 추천 알고리즘 편향적 설계·여론조작 의혹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 사법당국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를 소환한다고 3일(현지 시각)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머스크와 린다 야카리노 전 X 최고경영자(CEO)에게 오는 4월 20일 자발적 면담을 위한 소환장을 발송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 검찰은 X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프랑스 정치에 개입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두 사람의 혐의가 제기된 시점에 각각 X의 사실상·법률상 최고 책임자였기 때문에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야카리노는 약 2년간 X를 이끌다 지난해 7월 사임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월 프랑스 집권 여당 르네상스 소속 의원들이 X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X의 추천 알고리즘이 특정 정치적 목적을 위해 편향적으로 설계됐으며, 이 때문에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 시스템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파리 검찰은 예비 조사를 거쳐 같은 해 7월 11일 '조직화한 집단에 의한 데이터 시스템 운영 방해'와 '사기성 데이터 추출' 등의 혐의로 X를 조직범죄집단으로 분류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X는 수사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검찰이 요구하는 추천 알고리즘과 실시간 사용자 데이터가 영업 비밀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미국과 프랑스의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다. 미 국무부는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외국 검열 행위'로 규정하며 X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최근 X의 인공지능 챗봇 그록이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부정하는 내용을 생성한 사건까지 기존 수사에 병합해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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