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월 점령한 우크라 영토 전월 대비 2배…진격 속도는 느려져

러, 우크라 전체 영토의 19.5% 장악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화재와 연기가 발생하는 모습. 2026.01.2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가 1월 우크라이나에서 전월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영토를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데이터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가 1월 면적 481㎢의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점령한 244㎢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 수치에는 러시아가 스스로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지역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및 군사 전문가들이 러시아가 점령했다고 보는 지역까지 포함됐다.

AFP 분석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는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19.5%를 장악한 상태다. 이 중 약 3분의 1은 전쟁 발발 전부터 러시아 또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통치하고 있었다.

특히 러시아는 광대한 천연자원이 매장된 도네츠크 지역의 83%를 장악하고 있다. 이 지역의 통제권 문제는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러시아는 이 지역을 우크라이나가 양도하지 않으면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1월 들어 러시아의 진격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이 속도라면 러시아는 도네츠크 지역 전체를 장악하는 데 18개월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은 지난달에 이어 오는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다시 3자 회담을 갖는다. 미국 중재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었지만, 도네츠크 지역을 포함한 동부 돈바스 영토 이양 문제가 마지막까지 난제로 남아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