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연하' 女의원 초대해 마약 탄 술 먹였다…프랑스 前의원 4년형

게리오 "치료 위해 먹으려던 엑스터시, 실수로 건넨 것"

프랑스 파리법원에 조엘 게리오 전 상원의원이 27일(현지시간) 동료였던 산드린 조소 의원에게 약물을 먹여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 2026.1.27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프랑스에서 전직 상원의원이 27일(현지시간) 동료 여성 하원의원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엑스터시를 투약하게 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이날 조엘 게리오 전 상원의원(68)의 엑스터시 강제 투약 혐의에 대해 실형 18개월을 포함한 징역 4년 형을 선고했다.

게리오는 2023년 11월 저녁 산드린 조소 의원이 마시던 샴페인에 엑스터시를 몰래 넣은 혐의를 받는다.

게리오와 10년 동안 친하게 지냈던 조소는 게리오의 재선을 축하하기 위해 파리에 위치한 게리오의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게리오가 건넨 샴페인에서 달콤하고 끈적한 맛이 났으며 심장이 빠르게 뛰고 몸이 좋지 않아 급하게 아파트를 빠져 나와 병원으로 향했다고 조소는 재판 과정에서 진술했다.

게리오는 사건 전날 밤 공황 발작을 진정시키기 위해 엑스터시 가루를 샴페인 잔에 넣었다가 복용하지 않고 잔을 찬장에 다시 넣어뒀다가 실수로 해당 잔을 조소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바보"라고 칭하며 조소를 성적으로 범할 의도 또한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논란이 거세지자 게리오는 지난해 10월 상원의원직에서 사임했다. 곧이어 소속 정당이었던 호라이즌스(Horizons)에서도 제명됐다.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가는 버릇이 생겨 치아를 4개나 뽑았다는 조소는 이날 선고 직후 "엄청난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게리오의 변호인단은 항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