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다음 주 다보스포럼서 종전안 서명할 수도…협상단 미국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2025.12.2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다음 주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의 종전안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휴전 시 적용될 안보 보장과 전후 복구 및 경제 지원책 등에 관한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하기에 모든 것이 마무리 되고, 미국이 동의한다면 다음 주 열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종전안에) 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보스포럼은 오는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지속되는 원인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린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젤렌스키"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협상할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선 미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종전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듯한 발언을 하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종전 협상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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