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출 부진에도 지난해 GDP 0.2%↑…3년 만에 성장 전환
가계 소비 증가·정부 지출 확대 영향…수출은 3년째 마이너스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이 3년 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기 반등의 신호를 보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작년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0.9%), 2024년(-0.5%)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나온 반등이다.
루트 브란드 통계청장은 "2년간의 경기 침체 이후 독일 경제가 다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번 성장의 주된 요인은 가계 소비 증가와 정부 지출 확대"라고 말했다.
그러나 작년 수출은 0.3% 감소하며 3년 연속 줄었다. 독일 경제 중추인 자동차, 기계, 화학제품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다.
통계청은 "미국의 관세 인상, 유로화 강세,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독일 수출 산업이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의회는 지난해 3월 수십 년간 유지해온 재정 긴축 기조를 사실상 폐기하고 대규모 지출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국방·인프라 분야에 1조 달러(약 1470조 원) 이상을 투입하며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효과가 경제 전반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로빈 윙클러 독일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를 거치며 회복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아직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통계청도 "특히 국방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정부 투자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기계·설비 투자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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