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러·중, 그린란드 위협'은 허구…북극서 대립 고조 안 돼"

"그린란드 인근서 러·중 잠수함 포착된 적 없어"

그린란드 전경.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15일(현지시간) 자국과 중국이 그린란드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에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화라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아에 보낸 성명에서 서방 동맹이 북극에서 대립을 고조시키는 정책이 극히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허구의 구실을 내세워 북부 지역의 군사화를 가속화하고 군사적 주둔을 확대하는 행보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유럽의 그린란드 관련 발언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나토가 그린란드 문제에 관한 미국의 고위급 발언을 오로지 반러·반중 의제를 추진하는 데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이러한 호전적인 계획의 선동자들은 스스로 만들어낸 신화적 도전에 호소하고 있다"며 "서방 외교관들도 최근 수년간 그린란드 인근에서 러시아나 중국 잠수함이 포착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금 조장되고 있는 히스테리가 인위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북극에서 대립을 고조시키는 나토의 정책은 역효과를 낳을 뿐이며 극도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의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한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을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4일) 덴마크, 그린란드와 고위급 회담 전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러시아나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그린란드에 병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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