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탄 사람은 누구…시신 화장 후 살아온 남성, 경찰 실수에 印 발칵

경찰 "살해당한 화장 당사자 신원 파악부터 다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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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인도 경찰이 살인 사건 피해자로 유가족에 인도한 시신을 화장했다가 3주 만에 해당 인물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재수사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수년 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냈던 44세 남성 쿠마르는 나로이 톨모하즈 도로변에서 지난달 24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근처에 있었던 가방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는 없었다.

경찰은 시신의 외형 특징으로 유가족을 특정해 시신 확인을 요청했다. 가족은 시신을 확인했고 문신을 비롯한 외형으로 쿠마르가 맞다고 했다.

결국 지문이나 DNA 검사는 의존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판단에만 의존해 시신은 부검 후 화장됐다.

시신의 두개골은 부서져 있었고, 부상은 고의적인 폭행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살인 사건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쿠마르의 전 동료가 시신 발견 시점 이후 쿠마르를 봤다고 진술하며 사건이 반전을 맞았다.

경찰은 시신을 화장한 지 약 3주 만에 우타라프라데시주 샌발에서 '진짜' 쿠마르를 찾아냈고, 이미 화장된 시신은 엉뚱한 제3자였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살인 사건 수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됐다"며 "화장된 시신은 누구인지, 범인은 누구인지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