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의지의 연합, 1월 초 파리서 우크라 안보보장 논의"

젤렌스키, 미국·유럽 정상과 1월 중 회담 예고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회담을 가진 뒤 영국 총리관저 다우닝가 10번지 문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2.08.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1월 초 파리에서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각국의 구체적인 기여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1월 초 파리에서 의지의 연합 국가들을 한 자리에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지의 연합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등이 주도하는 국제 연합체로 3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회담을 가진 이후 나왔다. 두 사람은 회담 후 회담 결과를 유럽 정상들에게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평화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영토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도네츠크의 일부 영토까지 원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은 영토 양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내년 1월 중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의 회담을 예고했다. 이에 의지의 연합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전 의견을 종합해 미국과 종전안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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