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간첩 혐의 체포' 佛 학자 석방하나…"프랑스 하기에 달렸다"
작년 모스크바서 체포…푸틴은 "처음 듣는 얘기"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5일(현지시간) 간첩 혐의로 구금한 프랑스 학자 로랑 비나티에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에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프랑스와 접촉이 있었다"며 "해당 문제에 관한 제안을 했다. 이제 공은 프랑스 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스위스 비영리 단체 소속의 러시아 전문가인 비나티에는 2024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의 군사활동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는 비나티에가 해외국 영향 아래 활동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준수해야 하는 '외국 대리인' 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비나티에는 외국 대리인 등록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업무상 국제 관계에서 러시아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호소했다.
그는 징역 3년을 살다가 최근 간첩 혐의가 추가돼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가족들은 비나티에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러시아와 프랑스의 관계 악화에 따른 희생양이라고 석방을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연말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처음 듣는 얘기"라며 러시아 법에 따라 진상을 파악하고 해결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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